정통과 이단논쟁(正統과 異端論爭) 2

 

[ 바우어의 이단 주장 ]

그리스도 교회의 정통 신앙은 이단 사상과의 투쟁을 통하여 정립되어 왔다. 그러나 사실에 근거한 추론으로 교회사를 재구성하면서 이단 사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바우어 등을 통하여 제기되어 왔다. 부르노 바우어는 1934년에 출판된 초기 기독교에서의 정통과 이단에서 초대 교회 당시 객관적으로 이단이라고 판단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로마 교회의 견해를 정통  이라고 부르고 이에 따르지 않은 다른 그룹을 이단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몇 가지 치명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 첫째, 초기 기독교가 교회의 통일성을 교리적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는 바우어의 주장은 잘못되었다. 기독교의 통일성에 대한 교리적 이해가 이미 로마의 클레멘트,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 순교자 저스틴의 저술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로마제국 안에서 쉽게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면서 널리 펴져 있던 신자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  관계를 맺고 공동체의 그물망을 유지하는 것이 비교적 쉬웠기 때문에 그들의 교리적 공동체 의식은 느슨하지 않았다. 셋째, 바우어는 발렌티누스주의의 기원이 정통파와는 다른 기독교라 주장했지만, 당시 발렌티누스는 비록 소수였지만, 그들 자신을 정통 기독교라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단은 교회 밖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 내에 기원을 두고 있다. 넷째, 바우어는 훗날 로마 교회가 갖게 된 영향력을 권력이나 권위를 찾아볼 수 없었던 그 전 시대 기독교 공동체들에 거꾸로 투영하는 오류를 범했다. 로마 교회가 당시의 다른 교회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때는 3세기 이후이다. 다섯째, 여러 이단이 정통 신앙 보다 먼저 찾아왔다는 것은 어떤 역사적 근거도 찾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바우어의 주장은 이단은 개방적이고 느긋하고 성적 중립을 지키는 것이고, 정통은 편협하고 독단적이고 가부장적이고 경직된 것이라는 편협한 이데올로기를 반영하고 있다. 소수를 피해 받은 약자로 그리고, 전통으로 이어오는 정통의 가치를 지배자의 권력의 산물로 여기며 정통의 가치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바우어의 주장은 전통과 참된 진리를 부정하는 현대 포스트모더니즘 관점에서 보면 매우 타당하게 보이며, 이들의 충실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이단은 모종의 신학적 억압으로 말미암은 희생자가 아니다. 정통을 확립시키는 역사 가운데 분명 권력과 정치 투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복음적 신앙의 정통 신조는 그런 더러운 일부 과정과 주님의 참된 종들의 수고와 희생속에서 확립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다.  

[ 서방교회적 이단 및 동방교회적 이단의 예시 ]

서방교회의 신학자들은 동방교회의 인식의 특징을 이루고 있던 삼위성에 대한 강조보다는 하나의 신적인 본질 혹은 실체를 강조하였다. 그들은 하나의 실체 안에서 삼위성을 관계적인 것으로 이해하였다. 존재, 지식, 의지라는 삼각축으로 표현하였으며 근본적으로 관계적인 서방교회의 삼위일체론은 신학자들로 하여금 창조와 구원에 있어서의 협력 사역들을 강조하게 만들었다. 서방 신학자들은 동방교회가 삼신론에 빠져들었다고 염려하였으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발출된다고 보았다. 서방교회의 모형은 신적인 삼위일체의 내적인 삶의 토대가 성부와 성자 사이의 관계성에 있으며, 이 관계성은 다른 두 위격 모두와 결부되어 있는 성령이라고 선언한다. 양자설 : 모나키안, 비잔틴의 데오도투스, 사모사타의 바울 --- 예수님은 인성만 있고 신성이 없는 사람인데 하나님 마음에 아주 합하여서 양자로 받아들여졌다고 주장. ‘역동적 군주신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태론 : 사벨리우스, 스미나의 네오투스, 프락세아스 --- 양태론 이단은 2세기 후반에 나타났는데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으로 자기 모양을 바꿔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성부 하나님이 성육신했고, 성부 하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 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이를 성부수난설이라고도 한다.

동방교회의 신학자들은 신성 내부의 발출(성령의 발출)을 강조하였고 성부를 영원한 운동 속에서 성자를 낳으시고 성령을 발출시킨 신성의 근원으로 보았다. 삼위일체의 세 개별적인 지체들에 초점을 맞추어 창조와 구원의 신적인 행위들 속에서 성부, 성자, 성령의 특수하고도 개별적인 사역들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고 동방교회는 성령의 사역과 그리스도의 사역 사이의 관계를 엄밀하게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령의 활동을 교회를 통한 인류구원에만 묶어둘 필요가 없었다. 종속론 : 오리겐 ---로고스의 영원한 발생을 주장해서 최초로 성부와 성자의 관계를 설명했으나 그는 성부 아래 성자를 두고, 성자 아래 성령을 두는 종속론을 주장했다. 그가 주장한 영원한 발생은 정통이었으나  종속론은 이단사상이었다. 아리우스주의 : 아리우스 --- 4세기 초반 알렉산드리아의 장로였던 아리우스는 종속론을 계승 하여 성부가 혼자 계시다가 아들을 창조했고, 그 다음 아들 안에서 세상을 창조했으며 성부와 성자는 유사본질이라고 주장했다. 

[ 초기 교회가 복음의 경험적 차원을 담은 역동적 기준으로 사용하였던 신앙규범 ]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경험한 초기 그리스도 교회는 다양한 문화와 상황 속에서 제기되고 표현되었던, 그들 자신의 하나님 경험의 고백과 다른 주장들에 대하여 신앙의 규범을 가지고 정통과 이단을 판별하였으며 문헌들의 정경성 여부 또한 판단하였다. 초대교회는 아직 이론화 또는 체계화하지 못한 자신들만의 신앙 생활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간에 공감하고 있었던 신앙의 규범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신앙의 규범은 신앙문헌들의 정경성 여부 판정과 정통과 이단을 분별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었다. 여기에는 신앙 문헌들의 정경화의 판단을 위한 신앙규범으로는 사도성, 보편성, 권위성을 들 수 있다. 사도성은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은 자들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먹고, 마시면서 생활한 12제자들이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목격하고 세상에 파송 받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기록한 책이거나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사람들이 기록한 책 들이 사도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 되었으며 보편성은 초대 교회가 1세대, 2세대, 3세대로 접어 들면서 다양한 신앙 문서들이 시기 장소에 따라 쓰여지고 읽혀지게 되었다. 여러 신앙 문서중에서 각 지역 공동체안에서 자연스럽게 보편적으로 거룩한 책으로 인정받는 책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또한 신적인 권위성으로는 초대 공동체 안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된 책들은 대부분 신적인 영향력이 있는 문서이기에 선별된 것이었다. 따라서 성경의 영감으로 기록된 신적인 권위성이 정경을 판별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다. 또한 이단과 정통의 구별을 위한 신앙규범에 있어서 초대교회는 외부적으로 극심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내부의 적, 즉 이단사상에 대처해야 했다. 예수 십자가의 복음은 구약에 근거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새로운 계시이면서 구약 율법의 완성이기에 율법 중심의 유대주의를 넘어서야 했고, 동시에 그 당시 성행했던 헬라 철학 사상이나 이방 종교와의 혼합을 경계 해야 했다. 초대 교회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신앙규범을 정경성이 있는 신앙문서의 수용, 짧은 신앙 신조 또는 신경의 배포 및 암기, 초대교회의 조직화와 공의회의 결정으로 보고 이를 신도들에게 가르치며 이단에 대처했다. 정경화 규범이었던 사도성, 보편성, 신적인 권위성에 의거한 정경성이 있는 신앙 문서들이 각 지역 공동체 안에 수용되어 하나의 신앙 규범이 되어 이단에 대항했다. 효과적으로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짧은 신앙 신조 또는 신경들을 만들어 배포하고 암기하여 이단에 대처하게 하였다. 장로, 집사 등 직분자들 중심으로 이단에 대처했고, 이단의 공격을 받을 때, 사도적 권위를 지닌 주교가 교회를 지키는 힘을 발휘했다. 전 교회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정통 교리 차원의 문제들은 각 지역 교회의 대표자가 모인 공의회에서 결정하여 방향을 설정했다.

[ 몬타니즘, 도나티즘, 펠라기아니즘 이단 ]

고대교회에 등장하는 이단 사상들은 한편으로 교회의 문제와 관련 하여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에 의해 발흥하였다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 A.D. 170년경 몬타누스는 성경구절을 인용해 자신이 예수께서 보내시겠다고 약속한 성령의 대언자라고 하며 새로운 예언활동을 하고, 교회의 윤리가 타락하고 세속화와 제도화 되는 것에 강한 반발운동을 전개하며 성령을 받아 엄격한 금욕생활을 해야 구원을 받는다고 믿었다. 현대  교회에서 통일교나 신천지 등에서 교주가 자신을 재림예수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단 교파뿐 아니라 현대교회에서 목회자가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든지 하는 예를 들 수 있는데 이러한 몬타니즘적 요서의 극복을 위해서는 말씀선포를 사람의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되도록 하여야 한다. 밀라노 칙령(A.D 313) 을 통해 기독교가 로마에서 공인된 이후 한 배교 성직자에 대한 처우 문제로 논란이 일었는데 엄히 처벌하자는 도나투스의 이름을 따서 도나티즘이라 알려졌다. 이들은 구원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아닌 거룩한 인간 대리인에게 의존하며, 기독교 복음의 은혜와 치유의 능력이 교회와 목사들의 순수성에 달려 있다고 보는 오류에 빠짐으로 이단의 옷을 입게 된다. 복음은 오로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며 이로 인해 은혜를 입고 구원에 이르는 길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다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 펠라기우스는 결함 없는 성격의 소유자로서 엄격한 영적 생활과 도덕생활을 강조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성 어거스틴과 일생 동안 논쟁을 벌였는데 어거스틴이 인간 본성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죄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하여 펠라기우스는 어거스틴의 논리가 거룩한 삶을  살려는 인간의 모든 동기를 제거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며, 오늘 우리의 죄인 됨이 원죄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였다. 현대교회에서 펠라기아니즘적 요소를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뉴에이지사상인데 내가 하나님이 될 수 있고 인간도 신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교회 안에서는 인간 자신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정해진 규범을 지나치게 앞세우면서 교만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펠라기우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종교개혁 당시에 외쳤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라는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 이슬람교 ]

6세기 후반에 중동의 메카에서 태어난 무하마드는 7세기 초에 메카를 성지로 하여 이슬람교를 창시한다. ‘샤리아라고 하는 이슬람의 율법은 코란, 하디스, 디아스, 이즈마의 4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획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으로 기독교 세계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그들의 경전인 코란의 내용을 보면 자신들의 종교를 따르지 않는 자는 다 죽일 것이라든지 여성에 대한 학대나 성적 범죄를 합법화하는 구절 이라든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잘 못된 종교로 인해서 수 없는 선량한 무슬림들이 억압받고 고통 받고 있으며 선교적 방법을 통해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 이슬람교를 통해 우리는 경계심을 가지고 그 위협에 대처해야 하는데 그들의 적극적이고도 계획적인 포교활동은 상상을 초월한다. 포교를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물론 얼마든지 거짓말 (타끼야)을 해도 용서받으며 배교자에 대한 잔인한 처벌과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등 잔인한 정복전쟁 방식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세력을 확장시키는 바 우리는 그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대처해나가야 한다선교적 접촉방법은 그들의 잘 못된 교리를 일깨우는 것으로서 가능한데 우선 소극적인 방법으로 기독교의 기본 사상에 대한 코란의 묘사는 당시에 아라비아반도에서 성행했던 영지주의적 이단사상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이것이 기독교 정통 신앙이 아니라는 점을 설파함으로써 선교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기독교의 배타성에 대한 문제로 접근하여 이를 위해 구약의 수많은 예언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성취 되었음을 알려주고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약속된 구원자 그리스도임을 증명한 이는 예수 외에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성경을 통해 확증되었기에 기독교가 배타성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설명하 성경은 구원을 얻기 위해 산에 이르는 다양한 길이 아니라 유일한 길임을 전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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