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윤리의식 - ② 정의와 불의
목회자들이나 그리스도인들이 강대상이나 교단에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무리 보아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나 자신도 목회자나 교수도 아니지만 오랫동안 정치적인 논의는 의도적으로 피해 왔다. 어떤 정파든지 선거운동기간에는 국가를 위해 순수한 열정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지만 집권후에는 본성이 드러나 정치권력을 유지하는데만 혈안이 되기 때문이다. 날이 갈수록 투표조차도 참여하지 않는 냉소적인 유권자들이 증가한다.
이제 전세계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 전세계적 유행병으로 인한 팬데믹(pandemic)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정치판도도 일변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인류는 오랜 경험을 통해 민주주의를 최고의 정치체제로 인식하고 합의된 선거제도를 통해 이러한 이상을 구현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의 절반은 아직도 전체주의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더구나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어떤 세력들의 세계 단일정부 수립 시도, 적그리스도의 등장, 종교통합 등이 이 세상을 '빅 브라더스'의 통제 아래로 몰아 넣을 것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 지고 있다.
한국에서 군사독재를 경험하고 1980년대를 전후해서 대학생활을 한 사람들은 급변하는 산업화 사회를 살아왔다. 경제적으로 그 당시 정권의 공과를 논하는 것은 둘째 문제이고 당시 학생들은 대체로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민주화와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한국의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정착이 되었다고 보지만 아직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요소는 의외로 많이 있다. 인류가 선택한 최고의 정치체제인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극단적인 전체주의 정치가 아닌 한 이데올로기적 사상은 그리 중요한 가치가 아니다. 오히려 자유야 말로 우리가 수호해야 할 가치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정의나 자유는 하나님안에서 성경 안에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에서 의로움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치적인 선택은 이러한 의로움이 구현되는, 하나님을 믿는 자유를 보장받는 선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세상을 위기의 구렁텅이에 빠트리고 있는 종교탄압자들은 종교자유의 최대 적이다. 정의와 불의의 문제를 현실정치에 대입하였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 단합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종교적 순수성은 정치세력에 의해 이용당하고 유린되어 왔다. 신앙인들은 좀 더 영리해 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세상에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죄만으로 강제수용소에 수감되고, 고문에 의해 불구자가 되며, 급기야 목숨을 잃는 신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다. 우리의 신앙을 교란하기 위해 적그리스도가 조작하는 사건들은 여러 정황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실수도 아닌 것이다. 백 번 양보하여 이것이 그들의 조작이 아니라고 해도 수억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저지르는 범죄들만으로도 이들을 극악무도한 범죄자로 처벌해야 하는 것이다. 북한의 인권문제와 더불어 세계는 언제까지 종교탄압자들을 두고 보아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이에 대한 침묵의 대가를 하나님 앞에서 치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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