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언어학 – 6. 수메르어의 기원
수메르인이 어디에서 온 인종인가하는 주장은 대개 세 가지로 나뉘어 진다. 첫째는 터키 아나톨라에서 왔다는 설이고, 두번째는 아시아에서 왔다는 설, 세번째는 외계인이라는 주장이다. 터키에서 왔다는 주장은 홍수 후에 터키 아라랏산에 방주가 도착하여 거기서 정착했던 노아의 후손 중 일부가 다시 하부 메소포타미아로 내려갔다면 말은 될 것이다. 그러나 언어가 교착어인 점을 감안해 보면 천산산맥, 알타이 산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왔다는 주장이 보다 설득력 있어 보인다. 성경을 분석해 보면 노아의 맏아들 셈의 4대손인 벨렉과 욕단대부터 인종과 종족별로 세상에 흩어지는 것으로 나온다. 벨렉과 욕단은 셈의 후예로 이 때부터 세상이 갈렸다 함은 셈의 후예가 둘로 갈렸다는 말일 것이다. 바벨탑 사건은 이때를 전후하여 있던 일인데 함의 2대손인 니므롯이 세상의 첫 용사로 바벨탑을 추진한 장본인이며 그의 나라가 바벨, 에렉, 악갓, 갈렛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함의 후예가 바벨에 남아 도시국가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많다. 이 때 벨렉과 욕단도 갈렸으니까 벨렉은 그대로 남아 있었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것이다.
수메르의 어원이 ‘메르’(셈의 나라)라는 설도 있고 Shem이 Sumer의 어원이라고 하는 설도 있는데, 이렇게 주장하기 위해서는 언어 변천과정에 대한 더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영어로 Sumer라고 발음하는 수메르는 어원상으로 보면 히브리어의 사마르(shamar : 남다, 지키다)에서 온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사마르의 능동형 분사 형태가 소메르인데 히브리어의 문법규칙상 모음삼각도에서 ‘u’와 ‘o’발음은 종종 호환이 된다. 그러면 소메르, 수메르의 뜻은 ‘남은자’, ‘지키는 자’의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수메르인은 욕단의 후손이 정착했다는 천산산맥, 알타이 산맥쪽에 머물다가 다시 메소포타미아로 내려온 종족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보면 ‘메사에서 스벌로 가는 길의 동쪽 산’에 살던 욕단의 후손 중 일부가 다시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내려가 ‘남은 자’가 된 것일 수 있다. 서울의 옛이름이 스벌à스발à서울로 발전했다는 설도 있다. 스발은 한국어의 없어진 자모인 아래아 ‘ㆍ’를 써야 한다. 서울의 어원적 분석은 다음 기회에 더 정확히 하도록 한다. 최근 한국의 일부 역사학계에서는 욕단을 한민족의 조상인 ‘단군’으로 추정한다. 이들의 나라가 천산산맥에서부터 인도를 포함하고 중국대륙의 상당부분을 차지했었다는 주장인데 가설이지만 설득력은 있어 보인다.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로는 ‘수메르인의 한국적 8대요소’가 있다는 것인데 ① 인종적으로 검은 머리, 작은 키, 후두가 편평 ② 태음력 사용 ③ 순장제도 ④ 교착어 사용 ⑤ 설형문자 ⑥ 60진법 ⑦ 회도 사용 ⑧ 옹관총 제도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⑨ 윳놀이 문화 ⑩ 숫자세기 ⑪ 상투문화 ⑫ 씨름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같은 인종이나 민족임을 분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언어와 숫자를 세는 법인데 이 두가지에 납득할만한 공통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메르 문화와 한국문화에는 이 두가지 공통요소가 있다. 교착어로서 수메르어와 한국어는 같은 뜻으로 동일 혹은 유사하게 발음 되는 것이 500여 단어가 넘으며 동사만 300단어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모음 조화 현상이 있다. 어순이 주어+목적어+동사로 두 언어가 동일할 뿐아니라 한국어의 ‘~것’, ‘~따름’과 같은 불완전명사(의존명사)도 동일하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지금의 한국 중부지방에 남아 있는 옛날 숫자가 기록되어 있는데 일=아사, 이=디르, 삼=에스, 오=이하, 칠=나난인데 수메르식 숫자 세는 법과 같다.
이러한 이론들은 아직 하나의 가설이다. 그리고 어떤 이론은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고 어떤 이론들은 성경과는 관련없이 전개된 이론이다. 본 페이퍼에서는 이러한 현재까지의 성과들을 종합정리해서 성경에 근거하여 면밀하게 단계적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할 것이며 관련학계에 좋은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언어와 역사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질 것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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